중소 패션회사에 근무하는 박용석(45) 부장은 최근 방탄소년단(BTS)의 ‘빌보드 1위’ 뉴스를 보고 깜짝 놀랐다. 어떻게 작은 기획사의 ‘흙수저 아이돌’이 세계 1위를 차지했는지 의아했다. 대기업에 치여 마케팅 활로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박씨에게 방탄소년단의 성공은 남다르게 다가왔다. 박씨는 당장 팀원들과 방탄소년단의 성공법을 배우기 위해 세미나를 열기로 했다.기업도 정치권도 방탄소년단의 성공법을 연구하느라 바쁘다. 지난 3월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방탄소년단의 커뮤니케이션 방법’에 관한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